[인터뷰] 아이디어 뱅크 황성훈 세세회장, 언택트 시대를 뚫었다
2022-11-17 오전 10:05:26

비대면 언택트 시대 소통의 창 세세회 오픈채팅방 창안
실무에서 애매모호한 판례 등 소개해 채팅방 뜨겁게 달궈
단순 토론방 넘어 학술연구 발표 등 세무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1년 1월 제10대 세무대학세무사회(이하 세세회) 회장에 올랐습니다. 맡은 임기동안 열정적으로 세세회를 위해 일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대면모임은 4인 이상 할 수 없다는 보건당국의 지침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비대면 언택트 시대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도모, 나아가 세세회다운 알찬 연구 활동이 뭔가 고민하다 착안한 것이 카카오톡을 이용한 ‘세세회 오픈채팅방’이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오픈채팅방’이 주목을 받으며 활성화됨에 따라 많은 회원들로부터 ‘학술연구단체의 토론방 못지않게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내달 15일 열리는 ‘2022년 세세회 정기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황성훈 회장(세무법인 한맥 대표 세무사)을 만났다.

지난 2년 동안의 회장업적을 챙기자 “임기 내내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가질 수 없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제한 뒤 “그래도 작은 보람은 비대면 이지만 ‘오픈채팅방’을 통해 회원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어 세세회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칭찬을 듣게 되어 아쉬운 점이 다소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세세회 오픈채팅방 가입회원은 315명에 이른다. 채팅방은 언제나 뜨겁다. 한 가지 질문이 올라오면 답변은 여러 가지 형태로 쏟아진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토론에 주석도 달린다. 세무대학 출신들이어서 그런지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들이다. 전문 세무사들이 알아야 할 소중한 정보인 것이다. 세세회 회원들은 황 회장을 일컬어 ‘아이디어뱅크 세무사’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것이 황 회장은 세무사업계의 생태계를 뒤흔드는 플랫폼 ‘삼쩜삼’ 보다 3년을 앞서 전산시스템인 ‘택스나비’를 개발해 영세자영업자들의 일손을 들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다. 그는 세무법인 사무실 200여평을 사용하며 직원 건강복지의 일환으로 사무실내 스크린골프장과 헬스장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세세회 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죠?

=세세회는 세무대학교 출신 세무사들의 동문모임단체로 1995년 12월1일 창립되어 27년째를 맞고 있다. 설립목적은 회원들이 대부분 오랜 기간 국세청 근무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측면에서의 조세토론을 바탕으로 한 조세 연구 및 조세제도 발전 그리고 친목도모를 위한 것이었다.

제가 회장을 맡은 시기가 한국세무대학 개교 40주년 폐교 2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리고 코로나 19로 대면모임은 4인이상 할 수 없는 언택트 시대였다. 창의적인 연구발표로 세세회의 위상을 높이려는 발상과 회원 친목을 도모할 행사모임 등을 전혀 할 수 없어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세세회 카카오 오픈채팅방’이었다.

▶‘세세회 오픈 채팅방’의 장점은?

=오픈채팅 방에는 보안코드를 입력하여 참여자를 통제할 수 있고, 잘못 가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운영자가 ‘강제탈퇴’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채팅방 취지에 맞지 않는 글도 운영자가 ‘강제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 채팅방 관리가 편리하다.

특히 오픈채팅방 활성화를 위해 20여명의 세목별 전문저자 및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보다 전문적인 토론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현재 315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잘 모르는 업무에 대해 자신의 견해 및 타인의 견해를 구하며 그 의견 각각에 대해 재차 질문하고 답변하며 소통하고 있으며, 여기서 아이디어도 얻고 문제도 해결하는 창구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직접 의견을 제시하지 아니한 회원들은 매일 100여건 이상의 질문과 답변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지식을 늘려나갈 수 있다.

▶토론주제를 예를 든다면?

<질문자>

=주주총회에서 상근이사로 2010년 1월 승진되어 2016년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었다가 2022년 12월 퇴사를 하는 경우 퇴직금 계산시 근속연수는 어떻게 되나요? 근속연수를 비등기임원과 등기임원으로 구분하여 계산해야하는지, 아니면 최종적인 등기임원으로 보아 이사승진부터 근속연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고견을 듣고 싶다.

<답변자1>

=원칙적으로 법인세법 기본통칙 26-44…3에 따라 직원이 임원에 해당되는 날을 퇴직일로 하도록 되어 있기에 임원의 퇴직금 계산은 임원이 된 날로부터 해야 한다.

<답변자2>

=임원이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퇴직금을 받은 후 실제 퇴직하여 받는 퇴직금에 대한 근속연수 계산은 중간정산시점으로부터 계산해야 한다(소득원천세과 예규 767참조).

<답변자3>

=이사로 취임할 때 회사가 직원으로 근무 한데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였고, 이 경우 정관에 직원으로 근무한 기간까지 근속연수에 계산하여 퇴직금을 산정하여 지급하고 있었다면, 퇴직한 이사에 대한 퇴직금은 직원으로서 근무한 기간과 이사로 근무한 기간을 합쳐서 퇴직금을 산정할 수 있다(판례 대법원 2006.5.26.선고 2003다16092, 2003다16108판결참조).

<질문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좋은 의견 참고해서 업무에 반영하겠다.

▶'세세회 오픈채팅방‘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세세회 회원들은 세무대학을 졸업한 국세청 출신 세무사들의 모임으로서 실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세세회 오픈채팅방’은 단순 토론을 뛰어넘어 양질의 학술연구 발표 및 토론, 세정-세무 정책변화에 따른 포럼-세미나토론은 물론 세법연구에 대한 토론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한국세무사회의 발전에 따른 중추적인 역할도 ‘세세회 오픈채팅방’으로부터 나오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황성훈 세세회장은?

황성훈 세세회장은 지난해 저서 ‘세무조사 이것만 알면 된다’를 펴내 전문서적으로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한달 만에 2000권, 4개월 만에 4000여권이 팔려나갔다. 기업실무자와,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들까지도 읽으면 이해가 가도록 쉽게 저술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

그는 또 강인한 체력이 따라주어야 가능한 ‘철인3종’ 선수다. 국내대회 및 국제대회 88회 출전 기록에다 국내대회 동메달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세무법인 한맥 대표세무사로서 “성공은 절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노력하는 자만이 성공을 얻는다”는 빌게이츠의 명언처럼 끊임없이 연구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원 30여명을 이끌고 있는 자타공인 모범세무사다.




□ 경력

-세무법인 한맥 대표세무사
-남양주시 YWCA 감사
-세무사고시회 회원지원센터장(전)
-서울시공익감사 요원(전)
- 서울시 마을세무사(전)
- 중부지방세무사회감리위원장(전)
-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과 겸임교수(전)
- 국세청 세무조사관17년(전)
- 남양주세무서 공정과세협의회 위원(전)
- 남양주세무서 과세전적부심사 심의위원(전)
- 경기도 공동주택가격협의회 위원(전)
- 중부지방세무사회 조세제도 연구위원장(전)
- 한국세무사고시회 사업부회장(전)

출처 : 세정일보-대한민국 세정의 파수꾼 세정일보(https://www.sejungilbo.com)